미국에서 한국책 주문하기, 어디가 저렴한가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는 집에 책이 참 많았다. 전공/직업 관련 서적 말고는 반타작 겨우 한 책들도 많았고 어떤 경우에는 사놓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가 어느날 보니까 같은 책이 두권이라든가 의도치 않게 원서랑 번역본을 다 갖게 되는 경우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책 자체는 꽤 많은 편이었는데 그 많은 책들을 이민 오면서 다 버리고 지인들 나눠주고 기증하고 그랬다. 정리한다고 정리했는데도 그나마 전공 관련된 내용들과 최근 구입한 서적들 중 다 읽지 못한 것들, 그리고 왠지 미국에서 계속 볼 것 같은 책들(캘리포니아 여행이라든가 등등)만 챙겼는데도 당시 약 6박스 정도를 우체국EMS로 보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취업비자라든가 영주권이라든가, 혹은 오늘까지 잘 일하다가도 내일 아침에 와보면 짤려버릴 수 있는 미국 취업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언제 어디로 이사가거나 한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 라는 압박이 있었고 그래서 영주권 받고 집 사고 딸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최대한 이삿짐을 늘리지 않는 쪽으로 하다 보니 거의 모든 책들이 킨들을 비롯한 전재책이었다. 최근에는 리디북스를 통한 한국 ebook들도 많이 늘었긴 한데, 한국 종이책들은 대부분 처제한테 부탁하거나 지인들이 한국 들어갔다 나올때 부탁하거나 아니면 출판사 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얻은 책들이이다.
딸아이도 있고 아무래도 사람 숫자가 많고 공간적 여유가 있으면 종이책을 사는것이 나중에 공유해서 책을 보기도 편할 것 같고, 무엇보다 도서관이나 서점 같은 책이 많이 근처에 쌓여있는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라 요즘 조금씩 종이책들을 다시 사기 시작하고 있어서 요즘 한국도서의 미국 배송 가격과 미국현지에 있는 한국출판사를 통한 주문시 한국에서의 판매가격 대비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봤다.
2년전인가 확인했을때만 해도 알라딘US나 다른 미주 배송을 해주는 몇몇곳이 모두 정확하게 한국가격의 두배 가격을 책정한 다음에 일괄적으로 30~40%를 할인해주는 형식이었는데 배송료라든지 환율이라든지를 고려해도 한국가격 대비 무척 비싼 금액이었다.
인터파크쪽 도서 주문이 인터파크 글로벌로 넘어간다길래 뭐 달라진 게 있을까 해서 인터파크 글로벌, 구글에서 알라딘US로 검색해서 나오는 반디US, 그리고 http://us.aladin.co.kr 로 접속하면 가능한 진짜 알라딘US(누가 왜 반디US도 알라딘 US고 알라디니도 알라딘US인지 설명좀 -_-). 이렇게 3군대의 미국내에서 배송서비스를 하는 곳과 Yes24의 한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해 봤다.
참고로 현재 환율이 대략 1달러당 1100원이 좀 넘기 때문에 한국책 가격이 2만원이라면 18달러? 이런저런 환율수수료니 어쩌니 다 해도 2만원은 안넘는게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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